• ‘프리뷰 인 서울 2024’ 참가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4’에서 PHA를 적용한 각종 섬유 제품을 공개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이다.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뿐만 아니라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제품은 PHA를 적용한 실과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각종 소재를 활용해 만든 인도어·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등 샘플이다. CJ제일제당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유진한일합섬, GH신소재와 3년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PHA를 비롯한 바이오 소재로 일반 섬유와 같은 물성과 상품성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비닐 포장재와 종이 코팅에 이어 섬유 분야로 PHA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탈(脫) 석유계 소재’ 흐름에 따라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 사용을 줄이려는 기업에 PHA 적용 섬유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의 세미나 세션에서는 윤기철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어플리케이션테크 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서 PHA 활용 제품 개발 사례와 PHA 적용 섬유·부직포 상용화 동향을 발표했다. 윤 센터장은 “3년에 걸친 연구개발 결과를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소재 적용 기술을 토대로 실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PHA 활용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