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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독립유공자 후손들,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으로…'부산광복원정대' 첫 출정
뉴스종합| 2024-08-23 11:36
부산광복원정대 탐방 루트.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의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들이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을 찾는다.

부산시는 부산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18~39세)을 대상으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부산광복원정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광복원정대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타국에서 헌신하신 애국선열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다.

올해는 중국 상해와 항주 등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한다.

시는 광복회 부산지부의 추천으로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독립유공자 후손 28명을 선발해 오는 24일부터 3박 4일간 중국 상해, 항주 일대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찾는다.

이번 원정대는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와 박재혁 의사가 활동한 '의열단'의 주요 의거 지역인 상해 황포탄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홍커우공원 등을 탐방한다.

참가자 중 황진욱 원정대원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황영식 선생의 손자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활동과 뜨거운 애국정신을 생생하게 느끼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광복원정대 출정식은 23일 오후 3시 30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주제 영상 상영 ▷박형준 시장의 격려 말씀 ▷원정대원 발대 선서 ▷축하공연 ▷출정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광복원정대원, 광복회 부산지부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명이 함께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독립운동 정신' 하나로 연결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부산광복원정대는 부산의 청년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젊은 세대들이 타국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의 애국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청년 세대에 보훈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부산시민공원에 새롭게 조성하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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