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해 10월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한미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위한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정원화 팀장, 신동인 원장, 미국 지질조사국 앤더슨 위원, 슬리만 위원[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위한 연구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야생동물 관련 질병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양 기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야생동물 질병 공동대응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협력의향서 체결 이후 ▷야생동물 질병 감시 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도구 개발 및 조기경보 정보 공유 ▷교육·훈련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사람과 가축 질병의 시작점에 있는 야생동물 질병의 발생을 조기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조사 결과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관련 데이터를 분석·관리·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은 한미 정부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야생동물을 비롯한 사람 및 가축 등 모든 생태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위한 협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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