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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오너가 4세 박용학, 전무 승진…해외사업 ‘고강도 드라이브’
뉴스종합| 2024-08-28 08:38
[샘표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샘표 오너가 4세 박용학 샘표식품 해외사업본부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박 전무를 앞세워 해외 사업의 성장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지난달 정기 인사에 따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박 전무는 1978년생으로 샘표 오너가 3세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 사장의 장남이다. 박 전무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UCSD(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샘표식품은 2016년 인적분할을 통해 식품사업 부문을 맡았다. 샘표는 지주사다. 박 전무는 샘표 지분 6.58%를 보유해 박진선 이사 다음으로 2대 주주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올해 상반기 샘표식품의 해외 부문 매출액은 306억5817만원으로 전년 동기(245억5447만원) 대비 24.8% 증가했다.

해외에서 매출은 늘고 있지만, 비중은 작다. 올해 상반기 샘표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12%)에 비해 1.7%포인트 늘어난 13.7%였다.

성장세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숙제로 지목된다. 올해 상반기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6.6%였다. 같은 기간 농심도 해외 부문 매출 비중이 38.1%였다.

샘표식품은 고추장, 간장 등 소스류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미 간장은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제천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4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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