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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다음은 청귤? ‘RTD 하이볼’ 계속 성장할까 [푸드360]
뉴스종합| 2024-09-02 10:56
생과일하이볼 RTD 제품. [CU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주류 시장에서 RTD(Ready To Drink, 즉석음용음료) 하이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생청귤모히토하이볼’을 오는 4일 출시한다. 앞서 출시한 ‘생레몬하이볼’과 ‘생라임하이볼’에 이어 생과일하이볼 3번째 제품이다. 생레몬하이볼은 올해 주류 카테고리에서 소주와 수입맥주 1위 제품 매출을 뛰어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과일 하이볼 RTD가 유행하면서 비슷한 신제품이 잇따랐다. 세븐일레븐은 레몬과 자몽을, 이마트24는 라임과 레몬을 활용한 RTD 하이볼을 선보였다.

RTD 하이볼의 인기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과거 수제맥주가 예시로 거론된다. 코로나19 당시 국내 수제맥주 업계는 매장에서 팔던 수제맥주를 캔이나 병 형태로 편의점에 선보이며 경쟁했다. 하지만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하지만 업계는 RTD 하이볼은 다를 것으로 분석한다. 코로나19 이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은 세계 RTD 주류 시장 규모가 2023년 353억2000만달러에서 2031년 7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9.12%로 예측했다.

가볍게 마시는 술자리가 대중화된 영향이 크다. 여러 주류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에 따라 저도수인 하이볼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특히 RTD 주류는 직접 제조해 마시는 것보다 완제품 형태로 소비할 수 있어 간편하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술을 직접 섞어 먹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간편하게 음용하기 좋은 RTD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RTD 주류 소비가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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