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계연, 체코와 R&D 협력...유럽 진출 교두보
뉴스종합| 2024-09-20 11:19

한국기계연구원이 동구권 연구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 기계산업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기계연은 20일(현지시간) 체코공대(CTU), 체코 발전소용 부품 가공업체 TGS,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FZU)와 정밀기계, 광학 등 분야의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MOU에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국내 공작기계 제조사 스맥도 함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발전기와 항공엔진용 터빈 부품 제조를 위한 장비·공정의 디지털 전환과 AI 자율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블레이드, 블리스크, 임펠러 등의 터빈 부품은 난삭 소재 특성과 복잡한 형상으로 하이엔드급 정밀가공장비와 고도화된 디지털 가공기술이 요구된다.

기계연은 FZU와도 극초단 레이저 광원 개발과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이차전지 공정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자 MOU를 체결했다.

류석현(사진) 기계연 원장은 “체코와 이번 협력 협약 체결은 기존 정밀기계 기술협력을 넘어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여러 단계 성장한 국내기업의 하이엔드급 장비 개발과 자율제조 솔루션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 기계연이 선도하는 K-머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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