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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시스템, 유럽 LNG선사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MOU
뉴스종합| 2024-09-20 15:38
김형석(왼쪽)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과 콘스탄티노스 카라타노스 가스로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1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그리스 LNG선사 가스로그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그룹의 토탈 에너지장비 및 선박 솔루션 기업 한화파워시스템이 유럽 소재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캐리어 선사 가스로그(GasLog)와 LNG 캐리어 추진시스템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개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19일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4’에서 체결됐다. 양 사는 선박의 화석연료 엔진을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대체하기 위한 실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선박 개조 엔지니어링, 성능 및 경제성 평가 수행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적용에 대한 향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글로벌 탄소배출 감축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한화그룹 내 글로벌 가스터빈 수리 및 개조업체 PSM과 함께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적용될 연소기 시험을 완료했다. 오는 2027년 내 암모니아 가스터빈 실증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암모니아 연료 사용 시 엔진 착화를 위한 파일럿 오일(pilot oil)이 필요하지 않아 완전 무탄소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 필요 시 천연가스 등의 연료와 자유롭게 혼소(혼합연소)가 가능하다는 점,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더라도 메탄슬립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을 가속, 대형 선주사들이 직면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는 “당사의 암모니아 가스터빈 선박 추진 실증이 성공하면,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 내 무탄소 친환경 선박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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