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롯데리아, 매장·배달 가격 분리 운영…“가맹점 이익 보장”
뉴스종합| 2024-09-23 15:12
서울의 한 롯데리아 매장. [뉴시스]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리아는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가맹점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해 최종 배달 서비스 차등 가격 정책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롯데리아 세트 메뉴를 주문할 경우 기준 오프라인 매장보다 최대 1300원 비싸진다. 단품 메뉴의 경우 배달 앱 이용시 매장 주문보다 700~800원 가량 더 비싸게 받을 예정이다.

롯데리아 애플리케이션 ‘롯데잇츠’로 배달 주문할 경우에도 이중 가격제가 적용된다. 다만 롯데이츠로 배달시에는 최소 주문 금액 1만4000원부터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시간에 수령할 수 있는 ‘픽업주문’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가격 분리 운영에 대한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자사 앱·외부 배달 플랫폼 등 채널 별 가격 정책 변경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배달 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 가맹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이뤄졌다. 롯데리아 가맹점주는 배달 앱으로 주문이 들어올 경우 해당 주문 금액(매출) 30%정도를 배달 수수료·중개료·배달비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배달 주문 가격이 인상되면서 가맹점 주의 이익도 커지게 됐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 본부로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상생 회의를 통해 배달 주문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가맹점의 이익 보장을 위해 배달 서비스 운영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며 “배달 주문 채널 별 고지를 통해 고객 혼선이 없도록 충분히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da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