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김건희·박근혜는 수동적…노소영은 완벽” 노소영 우상화 논란
뉴스종합| 2024-09-30 13:37
노소영(가운데)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노 관장 동생인 노재헌(왼쪽) 변호사가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영숙 대표 홈페이지 캡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측근으로 알려진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가 김건희 여사, 박근혜 전(前) 대통령에 대한 실망으로 노 관장에 대한 신드롬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노 관장을 마치 ‘완벽한 여성’으로 언급, 우상화에 나서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박영숙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서 “여성 리더들에 대한 실망감이 노 관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숙 대표는 방송을 통해 수시로 노 관장 자택 방문 이야기, 자녀들과의 만남 등을 언급하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노 관장은 박영숙 대표가 주관한 행사에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

박영숙 대표는 노 관장이 대통령 딸이자 SK그룹 사모님이라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변화하는 여성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강한 독립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력 위조 및 각종 비리에 연루된 김 여사나 국정농단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영숙 대표는 출연자와의 대화를 통해 “노 관장은 중·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하며 서울대에 들어가며 독립적이며 똑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김 여사는 경력 부풀리기, 학력 위조로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라며 “김 여사를 보고 확 짜증내다가 노 관장 하면 눈을 반짝이면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자기 스스로 지식, 열정에 대한 의미를 발표할 수 있는 (노 관장의) 긍정적인 모습이 김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대비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독립성이 없는 수동적인 여성이라고 일방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박영숙 대표 의견에 일부 누리꾼들은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의 영애, 재벌가 일원으로 살면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없었던 점을 볼 때 노 관장을 마냥 독립적이며, 완벽한 여성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노 관장은 최근 노태우 비자금 논란의 중심에 있음에도 이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이외에도 비서 횡령, 갑질 등 구설수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영숙 대표는 그동안 노소영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유튜브 및 기사를 통해 노 관장을 신격화하는 내용을 수시로 다뤄왔다. 노 관장에 대해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내용,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일방적 매도가 콘텐츠 주 내용이다. 방송에 같이 출연하며 팬클럽 부회장을 자칭하는 언론인 이 씨는 대구경북 지역 유력 신문 칼럼을 통해 지역 정서를 부추기며 이혼 소송에서 노 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친분이 있는 인사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노 관장이 속한 미래회 전 회장은 최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에 대한 무더기 악플을 올려 법원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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