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 중동 긴장 지속에 방산株·ETF 신고가 행진
뉴스종합| 2024-10-07 13:54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7일 방산 기업 주가뿐만 아니라 ETF(상장지수펀드)까지 52주 신고가를 줄줄이 기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 대비 6.37%(2만1500원) 오른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6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5.79%)도 장중 6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LIG넥스원(6.05%), 한화시스템(4.59%), SNT다이내믹스(2.89%)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국내 방산주를 묶어 담은 ETF도 강세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도 장중 1만954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썼다. 이달 상장한 SOL K방산도 4% 가까이 올라 1만6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3.13%)와 WON 미국우주항공방산(1.7%) 등도 상승 중이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하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등 재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동 긴장감이 산재한 상태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레바논 전면전부터 이란과의 직접적 충돌 격화 등 현재진행형인 중동 전쟁에 방산 업종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중동 갈등 해소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방산 업종도 긍정적인 센티멘털이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방산 기업의 신규 수주가 활발해 향후 호실적이 기대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국내 방산기업의 신규 수주는 최소 4조원을 상회해 신규 수주가 활발한 모습"이라며 "높아진 수주잔고와 주가 레벨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3분기 실적 전후로 목표주가 추가 상향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fores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