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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주식’ 산 박용진 “생애 첫 주식거래, 삼성 감시·비판·응원할 것”
뉴스종합| 2024-10-17 10:16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 전 의원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삼성전자를 비판할 때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을 하려 한다”며 생애 첫 주식거래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그것이 생애 첫 주식거래를 삼성전자로 한 이유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라며 “저로서는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삼성 저격수, 재벌 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이재용 회장과 그의 리더십의 문제, 오너리스크와 불법행위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해왔지만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이나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전략산업을 이끄는 회사이자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잘 해주기 바라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어쩌면 손해를 볼지도 모른다. ‘주식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저는 모두가 삼성을 칭송할 때 삼성을 비판했지만 오늘의 위기를 예감했기 때문이었다”며 “위기가 분명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저력이 있고 실력이 있는 회사”라고 역설했다.

박 전 의원은 “저는 삼성이 스스로 달라지려고 한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삼성전자가 다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의 첫 주식 투자는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 오너와 최고 경영진의 잘못된 반기업적,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서는 감시와 비판을 이어가겠지만 대한민국 기업 삼성전자의 승승장구를 삼성 주주들과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인 오너리스크만 없어도 삼성은 훨씬 더 잘할 것”이라며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정도경영과 혁신경영으로 이어지고 국가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의 한 단계 높아진 분발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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