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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요일 곡성·영광 찾아 낙선인사
뉴스종합| 2024-10-18 08:1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8일 “10월 19일 토요일 오전에는 곡성, 오후에는 영광을 방문하여 군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지난 10·16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과 곡성에 군수 후보를 냈지만, 호남 표심은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이 부족한 신생정당에게 각각 35.8%, 26.6%의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약점을 보강하고 지향을 분명히 하는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당의 이번 선거 성적은 민주당과 정면 승부한 호남에서의 패배와,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룬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마저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0득점 0도움’에 그쳤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26% 득표율로 2위인 박웅두 혁신당 후보(35.85%)를 꺾었고, 영광군수 재선거 또한 장세일 민주당 후보(41.08%)가 당선됐다.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장현 혁신당 후보(26.56%)가 이석하 진보당 후보(30.72%)에 밀려 3위에 그치기까지 했다. 전남 영광은 재선거가 치러진 4곳의 지역 중 가장 높은 투표율(70.1%)을 기록한 곳으로, 당원 수백명이 내려와 쓰레기를 줍거나 농사일을 돕는 진보당의 ‘바닥 훑기’ 전략이 표심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역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조 대표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민주당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한 뒤 이룬 후보 단일화마저 빛이 바랬다. 조 대표는 전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금정에서 어렵게 일궈낸 야권 단일 후보도 승리하지 못했다. 특별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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