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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다계층 양자내성암호로 보안 ‘강화’
뉴스종합| 2024-10-25 09:01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카드를 살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가 적용된 300G급 기업전용회선 장비를 개발해 광전송장비(Q-ROADM) 등과 함께 다양한 유무선 통신환경에 ‘다계층 양자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기업전용회선 전송망을 구성하는 패킷전송네트워크(PTN) 장비다. PTN은 기업 고객이 안정적이고, 고속의 전용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금융·제조·IT 기업 등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에게는 필수장비다.

LG유플러스는 PTN 장비가 처리하는 데이터에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전송카드를 개발했다. 이를 기업전용회선 전송망 구간에 적용할 경우, 양자컴퓨터의 공격에 대비한 안전한 통신 환경 제공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기업전용회선 가입자망에 활용하는 30G 소용량급 광전송(PQC)-PTN도 개발된 바 있다. 300G급 전송망 PTN 장비 ‘PTN 망’ 구축과 함께 대용량 전용회선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자보안 시대의 주축인 양자내성암호는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네트워크 전 구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20년부터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광전송장비를 출시했고, 이번 PQC-PTN의 상용화로 본격적인 다계층 양자보안 시대에 대비했다.

LG유플러스는 금융, 의료, 정부 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기업 고객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다양한 네트워크 요소에 양자보안을 적용해 미래 보안위협에 대응하는 안전한 통신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그룹장은 “PQC-PTN 장비 상용화는 미래 통신망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컴퓨팅시대에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최고의 보안성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제공하며, 양자보안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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