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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 첫 개설…태양광 ‘저탄소 모듈’ 우대
뉴스종합| 2024-10-25 10:21
해상풍력 단지 [123rf]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올해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이 개설된다.또 올해 풍력발전 전체 입찰 규모는 1800메가와트(MW)로 설정됐다.

산업부는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공고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를 통해 25일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발전 사업자, 제조 기업,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수요 기업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입찰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풍력발전 전체 경쟁 입찰 규모는 올해 1800㎿(메가와트)로 해상 1500㎿, 육상 300㎿다. 해상풍력 중에서는 고정식이 1000㎿ 내외이며, 올해 처음 도입되는 부유식은 500㎿ 내외로 공고한다.

비가격 평가 지표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도입한다. 상한 가격은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지난해(㎿h·메가와트시당 16만7778원) 대비 육상풍력은 ㎿h당 16만5143원으로 하향하고, 해상풍력은 ㎿h당 17만6565원으로 상향했다.

또 태양광 경쟁 입찰은 1000㎿ 이내로 선정한다. 상한 가격은 최근 입찰 경쟁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현물 시장과의 가격 격차 등을 고려해 지난해(㎿h당 15만3494원) 대비 ㎿h당 15만7307원으로 상향했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우대 가격을 처음 도입했다. 제품별 비용 격차를 계약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RE100 수요 기업의 최근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를 고려해 전력구매계약(PPA) 중개 시장에 대한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이번 태양광·육상풍력 경쟁 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 수요 기업과의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시범 사업은 1㎿ 이상 발전소,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 3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향후 사업 대상 및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입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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