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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IPO로 해외 시장 확대…진정한 글로벌 외식 기업될 것” [투자360]
뉴스종합| 2024-10-28 16:4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에 직접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상장 후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처럼 강조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밀키트(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 중이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마케팅 ▷연구·개발(R&D) 능력 ▷생산 인프라 ▷멀티브랜딩과 같은 경쟁우위를 통해 외식 산업 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전개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상장 후 점진적 출점을 통해 매출확대를 이루고 가맹본부-가맹점주 간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상생 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사업은 HMR과 가공식품, 간편소스 등의 제품을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와 협업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자사몰,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 입점 등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군 급식, 기업급식(식자재공급), 유통업체 원료공급 등 기업 간 거래(B2B)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 지속 성장 동력을 마련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인 4107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2020~2023년 전사 매출액 CAGR(연평균 성장률)은 39.7%이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외식사업 37.2%, 유통사업 78.9%, 호텔사업 15.1%를 기록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강석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외식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 및 유통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유지해갈 계획이다.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며 가맹점과 가맹본부간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자동화기기 도입, 푸드테크 협업 등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외식 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 및 군급식 등으로의 B2B유통 채널을 확대해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 개발 및 축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 설립한 민관협력 외식창업교육기관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메뉴 및 브랜드 개발, 지역축제 활성화 컨설팅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149개 직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새로운 기회 창출을 도모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백종원 대표는 “빽라면, 빽다방, HMR 등 K-푸드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푸드를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지난 25일 3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02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446만주로 시가총액은 약 4918억 원이 될 전망이다.

28일~2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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