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 [흑백요리사 캡처]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 부인과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개인사가 도마에 오른 ‘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가 내달 3일 서울시 행사에 정상 참여하기로 하면서, 서울시에 불똥이 튀었다. 일부 시민들이 그의 출연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며 시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에 트리플스타 행사 출연 취소 요청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트리플스타가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사에 파인다이닝(고급 식당)을 선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서울시는 그의 출연 취소를 즉각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서울시는 이날 강 셰프가 해당 행사에 변동없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 셰프가 참여하기로 한 행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개최를 기념하는 자리로, 인당 티켓값으로 4만원을 받은 유료행사다. 시는 28일 오후 2시부터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참여자 15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최종 3위에 오른 강 셰프를 기대하는 참석자들이 있는 한, 다른 시민들의 민원을 사유로 시 측에서 참석을 취소하기는 어렵다. 또 강 셰프의 과거 개인사가 서울시 행사 참여 자격을 박탈해야 하는 수준의 문제인지 여부도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셰프는 이번 행사에 안성재 셰프가 이끄는 모수 출신 요리사로 자격으로 초대됐다. 모수 출신 정영훈(마오·밀스 셰프), 오종일(모수 헤드 셰프), 배경준(본연 셰프) 셰프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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