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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체중 감량을 하고 싶다면, 식사 직후에 걷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비교실험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식전에 비해 식후에 걸으면, 두배 가량 감량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포츠의학 저널(Journal of Sports Medicine)에는 "식후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총 8건의 관련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20분 걷기와 같은 운동은 식사 후 가능한 한 빨리 수행할 때 식후 고혈당증에 곧바로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2011년 국제 일반의학 저널에 공개된 비교실험 결과를 보면, 식후 걷기가 체중 감량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식사 직후 30분을 걷는 것과 식후 1시간이 지나서 30분을 걷는 것의 이점을 비교했다.
2명의 실험 참가자는 각각 점심·저녁 식사 직후와 1시간 경과 후 30분 걷기를 한달 간 수행한 뒤 체중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식후 바로 걸은 참가자는 약 3kg, 1시간이 지나서 걸은 참가자는 약 1.5kg을 감량했다. 총 세차례 실험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매번 같았다.
걷기가 식사 후 포도당이 급증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체중이 줄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포도당은 식사 후 30분~60분에 최대로 증가하기 때문에 포도당 수치가 최대치에 도달하기 전에 걷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인슐린이 분비되면 비만 호르몬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걷기 시작하는 것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