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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대 소액상가 인기…역세권이라도 출구별 상황 꼼꼼히 체크를
뉴스종합| 2012-10-05 10:45
강남, 성남 판교, 수원 광교 등 수도권 알짜 보금자리지구와 택지개발지구 등 공동주택 단지내 상가들이 추석 연휴 이후 본격 분양에 돌입할 태세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94로 전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상가 선호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11개 택지개발지구에서 109개의 상가를 공급한다. 이번 달에만 서울 강남 809세대, 광교 신도시 A10BL에 701세대, A11BL에 637세대의 물량이 투자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LH상가의 경우 지난달에 신규 공급된 경기도 오산 세교지구 LH아파트 단지 내 상가 9개가 모두 낙찰됐고 올해 상가 낙찰률이 82%에 달해 이번에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LH가 분양하는 상가의 경우 1억원대 안팎도 적지 않아 소액 투자자들로 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상가시장은 경기 불안정과 창업시장 불안, 고분양가 등 여러가지 위험 요소가 많아 신중한 선별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단지내 상가라도 배후 수요뿐 아니라 상가의 위치와 소비력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거주민의 소비력이 떨어진다면 월세를 내는 세입자의 매출도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후세대의 갯수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가구당 구성 인원수, 적정 세대수를 고려한 인구증가요소와 안정적 업종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교 같은 신도시(택지지구) 상업지역 상가 투자시에 가장 눈여겨봐야할 점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상권 형성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명심하고, 역세권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투자 선점을 할 경우 신도시 형성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금융기관, 제과점, 편의점 등 업종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역세권 상가라도 출구별 상황까지 따져야 하고 특히 1층은 10억원대 전후의 분양 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실과 임대료 변화에 대비한 자금대책을 세운 뒤 접근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상권 조정기에 진입할 경우 초기 분양가 수준에서 여러가지 할인조건이 붙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등에 딸린 상가의 경우, 목적형 업종의 유치를 자신하지 못한다면 내부 상가는 피해야 하며 수요층의 유입이 안정적인 1층 전면을 노려야 한다.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상가에 투자할 때는 업무용 공간 계약률을 기초로 업종 이용률이 높은 구내식당, 문구점, 편의점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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