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한국영화, 3편 중 1편만 ‘흑자’, 평균수익 7억원, 사극ㆍ시대극이 수익율 ‘최고’
엔터테인먼트| 2014-04-22 09:27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지난 2012년 상업적인 기획으로 제작 배급한 한국영화 70편 중 23편만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사극과 시대극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12년 한국영화산업실태조사와 한국영화투자수익성분석’ 자료에 따르면 극장상영과 2차 부가상영을 포함한 한국영화 70편의 총매출은 4385억원대였으며, 총비용은 3869억원이었다. 총매출에서 총비용을 뺀 총수익은 516억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도 총이익은 -508억원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로 한국영화 투자수익률도 -14.73%에서 13.33%로 흑자 전환했다. 총수익이 양(+)으로 전환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분석대상이 된 상업영화 70편의 평균 매출액은 63억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비용은 55억원을 기록해 편당 7억원의 수익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상 작품 중 전체 수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매출, 비용, 수익 기준 상위 2편씩과 투자수익률 기준 상위영화 1편을 제외한 분석결과는 평균매출액 51억원, 평균 비용 51억원으로 평균 수익이 제로(0)를 가리켰다. 즉 이례적인 흥행이나 수익을 달성한 한두편의 특이 수치를 빼놓고 일반적인 상업영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 대체로 ‘본전’ 수준의 실적을 보인 것이다.

분석 대상 70편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23편으로 전체의 32.9%에 불과했으며, 손익분기점 미만의 영화는 47편(67.1%)를 기록했다.

공포, 다큐멘터리, 드라마, 로맨틱코미디, 멜로ㆍ로맨스, 범죄스릴러, 사극ㆍ시대극,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등 10개로 분류한장르별 투자수익률에서는 사극ㆍ시대극이 82.25%로 가장 높았으며, 멜로ㆍ로맨스가 57.34%로 2위를 기록했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한 장르는 애니메이션으로 -72.78%를 기록했다.

등급별로는 15세 관람가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가 각각 24.37%와 23.41%로 비슷했으며, 12세 이상 관람가가 1.88%로 그 뒤를 이었고, 전체관람가는 -60.22%로 가장 낮았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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