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신촌 지하 매장에서 시작된 분식점 엉클스가 ‘2014 소비자의 선택’ 프랜차이즈 부문 대상을 수상하자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엉클스가 대상을 수상한 ‘2014 소비자의 선택’은 중앙 SUNDAY 주최, 중앙일보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지난 29일 서울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엉클스는 프랜차이즈 본사 ㈜엉클스코리아를 설립한 후, 별도의 가맹점 영업 없이도 현재 9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11월 중에는 4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엉클스코리아 송원섭, 박동식 대표가 스스로 꼽는 성공 요인은 ‘새로운 맛과, 압도적일 만큼 새로운 경험’이다. 엉클스는 여타 분식점들이 모두 제공하는 메뉴를 동일하게 제공하지 않는다.
떡볶이와 토핑 차별화에 집중하여, 소비자들이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시각 효과와 더불어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직접 불을 입힌 ‘화염떡볶이’, 꽃 모양 통오징어 튀김 토핑과 삼겹살 토핑이다.
엉클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통오징어 튀김은, 통으로 튀긴 오징어를 꽃 모양으로 만들어 내놓은 것이어서 기존의 잘린 오징어튀김에 익숙해져 있던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엉클스는 카피 메뉴를 내놓는 후발주자들에 대비하여, 제2, 제3의 파격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업계 선도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다. 지금도 엉클스 연구소에서는 새로운 메뉴 개발, 작업 효율성 제고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다.
엉클스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마케팅 기법이다. 엉클스 각 매장에는 테이블마다 칭찬카드와 불만카드가 비치돼 있어 고객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한 의견 전달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SNS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본사와 1:1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본사에는 온라인 모니터링 전담 직원이 배치돼 있어 고객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가맹점에 전달하고 신속히 운영에 반영토록 한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물음에 엉클스 송원섭, 박동식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거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시장 조사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정하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