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文대통령 “TK 외롭지 않다"…‘전폭 지원’ 약속(종합)
뉴스종합| 2020-03-01 16:19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경북(TK) 민심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시민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는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며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코로나19가 덮쳐 실의에 빠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 당정청이 지난달 25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대응 강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대구 봉쇄'라는 표현을 써 현지 민심이 술렁였던 만큼 TK에 재차 진심을 전하고자 한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3·1절을 앞두고 참모들에게 대구·경북 지역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각별하게 반영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에는 대구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이른 시일 내 사태가 종결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