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장외투쟁은 최종수단”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에서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민주당의 입법 ‘밀어붙이기’에 반발해 장외투쟁을 검토하던 미래통합당이 일단 원내투쟁에 집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비대위 회의 후 장외 투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며 “최종적 수단이 장외투쟁인 건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가 아닌 바깥에서의 활동도 중요하다”고 한 것을 장외투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아지자 선을 그은 것이다. 당내에선 코로나19 국면에서 장외 집회 등을 벌이는 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을 적극적으로 벌이며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여당의 찬성토론과 표결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자유발언을 하면서 “저는 임차인이다. 오늘 통과된 법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4년 있다 꼼짝없이 월세로 가겠구나 생각했다”고 세입자로서의 심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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