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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바꾼 허위학력?...방송 진행자 카이스트 교수 알고보니
뉴스종합| 2011-01-03 14:48
카이스트 교수이자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장으로 잘 알려진 전정봉(63) 씨가 허위학력 혐의로 검찰에 기소 됐다.

검찰 조사결과, 그의 최종학력은 `학사'. 전 씨는 그러나 자신의 저서는 물론 언론사 인물 DB에 해외 유명대학 박사라고 허위 학력ㆍ경력을 등록했다.

전 씨는 최근까지 모 케이블방송에서 CEO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온 유명 인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박철)는 자신을 KAIST 교수라고 속이는 등 학력ㆍ경력을 위조해 연구 용역비ㆍ강사료 등 9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문서 위조, 사기 등)로 전정봉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2006년 2월 자신을 KAIST 소속 연구원이라고 밝힌 연구계획서를 제출해 수협중앙회에서 발주한 연구 용역 계약을 맺고 2000여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3개 회사로부터 연구 용역비 명목으로 9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또 ‘서울대 경영학 학사, 미국 워싱턴주립대 석사, 펜실베니아대 박사’ 등으로 자신의 약력을 속여 2007년 6월 철도인력개발원에서 강사료 9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서울 소재 D대학 학사 학력의 전 씨는 자신의 저서는 물론 언론사 인물 DB에도 허위 학력ㆍ경력을 등록해 최근까지도 방송과 강연회 등에서 KAIST 교수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즐거운 생각이 인생을 바꾼다>, <창업닥터 114>등의 책도 저술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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