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통신솔루션 등 성장세 창사이래 20년간 흑자행진 전력IT등 신사업도 추진
씨그널정보통신의 강호덕 회장과 박희용 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를 갖고 “다각화된 사업분야를 바탕으로 매년 10~20%의 안정된 성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씨그널정보통신이 기존 통신장비주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통신장비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기업인 씨그널정보통신은 ▷주파수공용통신(TRS)ㆍ무선데이터전송시스템(Wi-Fi)ㆍ점대점 무선광대역(P2P WiBB) 등의 무선통신솔루션 ▷케이블방송 전송망을 비롯한 멀티미디어ㆍ방송솔루션 ▷유ㆍ무선망 등 통신망 구축 솔루션 ▷무전기 판매 등의 통신단말기로 요약되는 4대 사업분야에서 골고루 실적을 내고 있다.
창업주인 강 회장은 “1991년 창사 이래 20년간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산업용과 개인용 무선통신 솔루션을 모두 갖췄다. 씨그널정보통신의 근간인 TRS는 경찰ㆍ소방ㆍ철도ㆍ의료 등 국가기간시설과 대규모 플랜트ㆍ조선업체 등에서 사용 영역이 확대되는 산업용 무선통신이다. 강 회장은 “호남선과 수서~평택 등 국내 철도의 고속철화에 따른 매출 증가는 물론 브라질 고속철의 한국 수주시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는 씨그널정보통신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 2008년 232억원이던 매출액은 무선인터넷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2009년에 409억원으로 무려 76.29% 늘었다. 올해는 5%대이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 부사장 출신의 박 사장은 “지금은 유ㆍ무선통신솔루션 분야의 요소요소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스템통합(SI)이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력IT(스마트그리드)ㆍ광전송장비ㆍ통합영상보안솔루션(CCTV)ㆍ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씨그널정보통신은 공모자금(67억~76억원)을 고급인재 확보와 상호보완이 가능한 기업의 M&A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그게 아니라면 보유현금 130억원, 부채비율 40%의 안정된 재무제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상장할 이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7500~8500원이며 오는 7~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3, 14일 청약을 받는다. 주간사는 신영증권이다. 이태경 기자/uni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