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대북사업 어떻게 보나
이번 대한상의 공동 조사에서 향후 기업의 대북사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물은 결과 ‘당장은 어렵고, 장기적으로 대북사업이 전개될 것’이란 응답이 전체의 53.4%로 절반을 넘었다.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응답은 4.7%로 낮았다.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 대북사업은 재개되지 못할 것’이란 응답율은 37.9%, ‘영원히 재개되지 못할 것’이란 응답도 4%로 나타났다.
기업 사이에서 장기적 낙관론이 우세한 것은 그동안 냉각기와 해빙기를 반복해온 남북 관계를 경험한 학습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안에선 남북 대결 구도가 쉽게 바뀌지 않아 당장 대북사업은 어렵겠지만 길게는 북한 문제가 좋은 쪽으로 흐를 것이란 기업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1/05/20110105000476_0.jpg)
업종에 따라선 조만간 대북사업이 재개될 것이란 항목에 대한 응답은 미디어와 소프트웨어, 자동차ㆍ조선ㆍ운송장비 업계에서 높았고, 금융ㆍ보험, 철강ㆍ금속ㆍ제련 업계에서 낮았다. 영원히 재개되지 못할 것이란 항목에 대한 응답은 농업ㆍ어업ㆍ축산업, 섬유와 생활용품 등 기타 제조업에서 많았고, 금융ㆍ보험에서 적게 나타났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