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올 공채규모는
대한상공회의소의 ‘2011년 기업 경영전략과 업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대ㆍ중소기업 1012개사 중 62.5%가 ‘2011년 채용 규모를 2010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0년보다 늘리겠다’는 응답도 28.5%를 기록했고 ‘2010년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은 9.1%에 그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늘어날 전망이지만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ㆍ중소기업 간 차가 나타났다.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답변에선 중소기업(29.2%)이 대기업(26.7%)보다 높게 나타났고, 채용 규모를 줄이는 기업은 오히려 대기업(9.6%)이 중소기업(8.8%)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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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디어ㆍ소프트웨어, 자동차ㆍ조선ㆍ운송장비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음식ㆍ숙박ㆍ유통ㆍ운수, 기타 제조업 등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도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업종별 부침(浮沈)이 채용 계획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평균 6.95%,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기업은 평균 8.53% 각각 확대ㆍ축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채용 규모 축소ㆍ확대 비율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 대기업이 경영환경에 따라 인력채용 규모 변화가 중소기업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