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대형건설사 가세로 진화하는 지식산업센터 시장
부동산| 2011-01-08 08:00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대형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파트 시장 침체로 사업다각화에 나선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공장 이미지에서 탈피, 대형화ㆍ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 잇따라 지식산업센터 공급=올해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대형 건설사들의 시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한라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옛 코카콜라 부지에 ‘현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현대지식산업센터는 지하4층~지상26층 2개동, 연면적 17만5264㎡ 규모다. 특히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단일 최대 규모로 공급되며, 구로디지털밸리가 인접해있고, 입지가 뛰어나 분양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송도 스마트밸리’를 공급중이다. 연면적 약 29만㎡ 규모(63빌딩 1.7배)에 지하1층~지상23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지상 28층 규모의 기숙사동과 근생시설로 총 6개동으로 구성된다. 최근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중에는 가장 규모가 크며, 인천앞바다 조망권까지 갖추었다. 분양에서도 성공해 공급시작 10일만에 10만㎡가 계약돼 화제를 낳았다.

SK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에서 ‘광명 테크노파크’를 공급중이다. 연면적 25만6000㎡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건물 5개동 규모로 서울 서남부 최대규모다.

▶대형화ㆍ첨단화 눈길, 바다조망권에 기숙사까지 갖춘 곳 탄생=올해 공급된 지식산업센터는 초고층 대형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많았고,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그린빌딩,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빌딩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공원, 산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갖춘 단지도 조성됐다.

대우건설 ‘송도 스마트밸리’는 지상 28층 규모의 기숙사동을 갖출 예정이다. 극동건설 ‘광교 흥덕 유타워’도 약 90실의 기숙사를 조성 중이다.

조망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도 눈에 띄었다. 대우건설 ‘송도 스마트밸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코오롱건설 ‘선유도 코오롱디지털타워’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극동건설 ‘광교 흥덕 유타워’는 골프장과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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