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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밀어낸 공자...톈안먼광장에 무슨일이
뉴스종합| 2011-01-12 10:53
높이9.5m의 거대한 공자 동상이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심장부인 톈안먼(天安門)광장에 우뚝 섰다.

공자는 유교의 시조로 고대 중국의 사상가이다.

경화시보(京華時報),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과 홍콩 신문들은 12일 중국 정부가 톈안먼 광장 동쪽 국가박물관 북문광장에 공자 동상을 건립, 11일 낙성식을 거행한 후 동상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자의 노년기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은 세계적인 조각가인 우웨이산(吳爲山.48) 중국 난징(南京)대 교수가 제작했다.

톈안먼 북문광장에 세워진 공자 동상은 동상 7.9m, 석조기단 1.6m 등 높이가 총 9.5m에 달한다.

이 공자 동상은 같은 톈안먼 광장에 위치한 높이6m 폭 4.6m인 마오쩌둥의 초상화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1966∼1976) 기간 공자의 사상을 철저하게 탄압한 장본이다. 공자 사상은 마오쩌둥 사후 덩샤오핑의 집권과 함께 공식 복권됐다.

그러나 이제 공자와 마오쩌둥이 동상과 초상화로 바뀌어 톈안먼 광장의 중심도로인 창안제(長安街)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된 인연을 맺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공자의 동상이 톈안먼 광장에 건립된 것은 정치적, 문화적으로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을 도모하는데도 공자사상이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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