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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방콕족' 늘었다
라이프| 2011-01-13 09:23
최근 고물가와 고유가로 인해 장바구니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롯데슈퍼가 지난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상품 유형별 매출 및 배달건수의 전월 동기대비 변화를 조사한 결과,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할 수 있는 균일가나 1/2 컷팅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상추, 깻잎, 당근, 감자, 양파 등 990원 균일가 야채는 전월 대비 매출이 49.8%나 증가했고, 계육ㆍ돈육 등을 소량으로 진공 포장 판매하는 상품도 같은 기간 12.6% 매출이 늘었다.

무, 양배추, 단호박, 바나나,멜론 등 제품을 1/2 혹은 1/4로 잘라 판매하는 상품도 과일의 경우 전월에 비해 115.9% 매출이 올랐고 야채도 24.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배달 서비스 이용 횟수도 증가했다. 매장 방문 구매의 경우 배달 서비스 이용 횟수는 7.1% 늘었고, 인터넷 주문을 통한 배달은 18.3%, 전화주문은 7.7% 늘어났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제품 전체를 구매하기엔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제품량이 부담스러운 고객층이 균일가나 컷팅 상품을 선택하고 자가차량 주유비를 아끼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알뜰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반대로 동일 상품군을 묶어 판매해 단위당 값은 저렴하나, 전체 가격은 비싼 기획상품은 외면 당해 매출이 3.4% 줄었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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