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 해결 클리블랜드 추신수 연봉대박 초읽기…빼어난 기량에 성실한 태도 美서도 극찬
그러던 추신수는 이제 클리블랜드가 금지옥엽 모시는 ‘보배’가 됐다. ‘폭주기관차’로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추신수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장해 정확히 타율 0.300을 찍고, 홈런과 도루 22개씩을 올려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20홈런-20도루와 3할 타율을 동시에 기록한 타자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단 3명뿐이다. 또 클리블랜드가 속한 아메리칸리그에선 오직 추신수뿐이다.
추신수의 폭발적인 질주 뒤에는 성실한 태도와 겸손함이 깔려 있다. 2010시즌 46만1100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스타치고는 최저 수준 연봉을 받은 추신수는 이번 겨울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다. 미국 언론들이 예측하는 그의 최저연봉은 400만달러. 거기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까지 얻게 된다면 연봉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알 수 없다. 미 언론도 추신수의 연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추신수가 2011년 토끼해에 클리블랜드를 훌쩍 뛰어넘어,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성장할 것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김재현 기자/mad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