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추운 겨울방학, 따뜻한 사하라 사막으로
뉴스종합| 2011-01-18 12:00
많은 학생이 겨울방학이 되면 여행을 한다. 하지만, 남들이 다 가고 싶어하는 유럽을 벗어나 이색여행지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겨울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모로코의 사막여행을 다녀왔다.

사하라사막으로 가는 길

독일에서 공부하는 에디터로서 올 겨울방학만큼은 색다른 곳을 체험해 보고 싶어졌다. 문득 추운 겨울이라는 이미지와 가장 대조되는 사하라 사막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여행지를 결심해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인 사하라 사막. 이름만 들어도 벌써 가슴이 설레는 곳이다. 독일에서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여정의 첫 번째 목적지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독일에서는 모로코 직항비행기가 많지 않고, 위치상 유럽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에 있는 모로코는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로코로 입국하는 경우 스페인을 거쳐서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몇 번의 환승 끝에 마침내 모로코 마라캐시 공항에 도착. 모두 입고 있던 두꺼운 겨울점퍼를 벗어버렸다. 겨울 평균기온이 유럽의 도시들보다 10도 이상 높기 때문에 추위에 떨고 있던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점퍼를 벗어 던졌다. 하지만, 사막이라고 늘 덥거나 따듯하지만은 않다. 이곳은 사막 기후 특성상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사막의 밤은 낮과 비교하여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춥다. 

사막 투어

도착 후 처음으로 느꼈던 것은 관광지답게 많은 사람이 영어나 의사소통에 능통하단 점과 많은 장소가 상업화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시민은 순수하고 친절한 반면 몇몇 사람들은 여행자 행색의 사람들을 보면 물건을 팔려고 하거나 길 찾는 일등의 친절을 베풀면서 돈을 요구한다. 이러한 현지상황은 가이드 북이나, 미리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들의 조언을 통해 익히 들은 바 있었기에 현명히 대처할 수 있었다. 모로코에 도착한 우리는 여행의 근본적인 목적이었던 사하라 사막 투어를 위해 여행사를 찾아갔다. 길을 찾아가는 것, 의사소통의 어려움, 안정상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여건상 사하라 사막투어를 개인적으로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에이전시를 통해서 사하라 사막 투어를 한다. 많은 관광객이 사하라 사막투어를 위해 이곳에 찾아오기 때문에 이러한 투어 에이전시는 이곳 저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가장 인기가 많은 2박3일간의 사하라 사막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에 모든 교통과 점심을 제외한 숙식이 제공되고 투어가이드와 차량이 제공된다. 보통 혼자 여행 신청을 하더라도 다른 작은 그룹과 함께 투어를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오히려 2박3일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과 함께 사막투어를 하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이들과 금세 하나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친구들과 2박3일과 함께하면서 많은 정이 들었다. 여행 마지막 날 이별을 고할 때는 그간 정이 들었던 그들을 떠나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사하라 사막에서 이색 겨울방학 보내기. 이번 겨울방학은 앞으로 살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했던 겨울방학의 기억이 되었다. 색다른 겨울방학 여행지를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주는 사하라 사막투어는 한번 고려해 볼만한 곳이 아닐까.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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