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안면홍조, 유방암 위험 낮춘다?
라이프| 2011-01-19 09:47
폐경과 함께 나타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증상인 안면홍조가 심할수록 유방암 위험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캐슬린 맬론(Kathleen Malone) 박사는 안면홍조가 심한 폐경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최고 50%까지 낮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유방암을 겪은 폐경여성 1000여명(55-74세)과 유방암 병력이 없는 같은 수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맬론 박사는 밝혔다.

안면홍조, 야한증 등 갱년기장애를 심하게 겪은 여성은 가장 흔한 형태의 2가지유방암인 침윤성 소엽암(invasive lobular carcinoma)이나 침윤성 유관암(invasive ductal carcinoma)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고 5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면홍조 증상이 심할수록 유방암 위험도 더욱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결과는 폐경에 의한 갱년기장애를 일으키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결핍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지는 이유와 같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맬론 박사는 지적했다. 하루에 여러 차례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한 가지 형태인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최고 40%까지 낮다. 일부 형태의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안면홍조는 폐경여성 4명에 3명꼴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한 번에 3~6분씩 지속되며 심한 경우 하루에 수 십차례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s and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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