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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B네트웍스, “사파이어 잉곳 제조장비 3월생산”
생생코스닥| 2011-01-20 11:22
러·싱가포르와 합작사 설립

국내외 수요처 공급 착수

6인치 장비도 3월께 국내반입

LED에 적용 매출 증대 모색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제조업체인 NCB네트웍스가 러시아 국영연구소(EZAN)에서 개발한 차세대 사파이어 잉곳 제조장비<아래 사진> 도입을 계기로 오는 3월부터는 국내에서 직접 사파이어 잉곳 제조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허대영 NCB네트워크 사장은 20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전화인터뷰에서 “그동안 러시아 국영연구소와 수차례의 협상을 거쳐 사파이어 잉곳 장비를 들여오게 됐다”며 “신사업으로 추진해왔던 태양광 다결정 잉곳 장비와 함께 상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CB네트웍스는 사파이어 잉곳 장비를 생산하기 위해 EZAN, 싱가포르 인텔로그 사 등과 함께 합작사 설립과 관련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인텔로그 사는 2008년부터 EZAN과 공동으로 사파이어 잉곳 성장 자동화장비를 연구ㆍ개발해왔다. EZAN과 인텔로그 사는 최근 초코라스키 공법과 키로플러스 공법의 장점만을 취해, 신개념의 장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NCB네트웍스는 현금 300만달러(약 33억원)를 현금으로 출자하고 EZAN과 인텔로그 측은 기술 출자 형식으로 300만달러를 출자, 모두 600만달러 규모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형식이다.

조인트 벤처는 국내에 설립하게 되며, 사파이어 잉곳 제조장비 및 공정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오는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국내외 수요처에 사파이어 잉곳 성장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30㎏(4인치) 사파이어 잉곳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는 EZAN에서 장비 제작이 완료돼 있는 상황이며, 잉곳을 성형하는 공정 단계를 거치고 있다. 1월 말 공정 평가가 완료되면 국내로 반입해 본격적인 장비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 아직 양산되지 못하고 있는 60㎏(6인치) 장비는 러시아 현지에서 제작 중이며, 30㎏ 공정 테스트 후 즉시 공정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6인치 장비 역시 3월 말께면 국내에 들여와 제작 및 공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NCB네트웍스는 사파이어 잉곳 제조장비를 최근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쪽에 적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국내 대기업 등이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NCB네트워크의 사파이어 잉곳 제조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파이어 잉곳의 경우 국방, 항공 등 극한 환경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사파이어 잉곳이란 발광다이오드(LED) 칩은 사파이어 웨이퍼나 탄화규소 웨이퍼로 만들어지는데 사파이어 잉곳(원기둥 모양의 결정)은 웨이퍼를 생산하기 전 단계의 재료.

허 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사파이어 잉곳을 만들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있는 곳은 없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요처는 많이 있는 상황이며, 현재 여러 기업과 접촉해 장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CB네트웍스는 최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부터 5.5세대 AMOLED 신규 라인 검사장비를 수주한 바 있어 올해도 검사장비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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