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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미래 위해서라면..". 세일즈 나선 대기업 노조
뉴스종합| 2011-01-24 06:51
현대오일뱅크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이 회사 마케팅 활동에 발벗고 나서 화제다. 대기업 노조가 직접 판촉 마케팅에 나선 것은 드문 일로, 회사 미래 생존을 위해서라면 노사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는 ‘노사 동반성장’의 새 모델로 꼽힌다.

24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 김태경 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은 최근 현대중공업 노조를 시작으로 현대미포조선, 울산대병원, 현대자동차, 하이투자증권 등을 찾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각 회사의 노조를 방문,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포함한 각종 기념품을 현대오일뱅크 주유상품권으로 지급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전달한 것.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 가족이 된 이후 회사발전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노조위원장으로서 회사 경쟁력 제고와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직접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노사는 지난 12일 노조 설립후 처음으로 ‘2011 임금위임 및 무파업 선언식’을 개최, 노사 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현대오일뱅크 김태경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이 현대중공업 오종쇄 노조위원장을 찾아 오일뱅크 상품권을 사용해 달라는 협조 공문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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