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매출채권보험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쓸 수 있는 결합금융상품이 도입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 기업은행(행장 조준희)은 27일 서울 마포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매출채권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협약 명칭은 ‘일석e조보험과 e-매출채권보험대출 운용’으로, 이날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이달부터 ‘일석e조보험’을 출시하고 기업은행은 이를 활용해 ‘e-매출채권보험보험대출’ 실시하게 된다. 올해 약 1조원 수준으로 운용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규모 및 참여 금융기관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물품을 판매한 중소기업은 매출채권보험을 활용해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언제든지 매출채권 금액 만큼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구매기업이 대출 만기일에 결제하지 못하더라도 신보에서 기업은행에 보험금을 지급함에 따라 채무상환 부담을지지 않아도 된다. 


창업 초기기업 등 신용도가 낮은 기업도 신용도와 무관하게 기업은행이 6%대의 낮은 고정금리를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채권보험의 활성화 기반도 마련돼 중소기업 지원이 강화되는 효과도 마련될 전망이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판매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어 결제기간 장기화로 겪는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1조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보험과 금융이 결합된 선진화된 종합금융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운용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