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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마트폰…4분기 실적견인 주춧돌
뉴스종합| 2011-01-28 11:25

분기최대 판매 8070만대

LCD·TV는 수익성 악화

4분기 바닥…1분기 회복?


지난해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실적 견인 역할을 했다면, 4분기에는 통신 부문이 먹여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분기 실적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통신 부문이 단연 돋보인다. 매출, 영업이익, 휴대폰 판매 등 모든 부문에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른 IT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의 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반도체 메모리와 휴대폰 등 주력사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

▶스마트폰 판매호조 실적 견인… 반도체 선방=스마트폰을 앞세운 통신 부문이 삼성전자의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통신 부문 4분기 실적은 분기 최고치인 매출 12조1100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달성했다. 휴대폰 판매도 분기 최대인 8070만대를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은 150만대가 판매되며 통신 부문 호실조를 견인했다.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반도체는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가장 낮은 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4분기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TV, LCD 경쟁심화ㆍ시황악화로 수익성 다운=디지털 미디어 부문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TV와 IT 제품의 실적이 개선돼 매출 15조9700억원을 기록했지만, 가격경쟁 심화와 계절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생활가전 손익 악화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평판TV는 지난 분기 대비 40% 증가한 1272만대를 판매해 확고한 TV 1위 위상을 강화했다. LCD 분야도 LCD패널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초반대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황 악화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올 전망은?=올해는 주요 세트제품의 경쟁심화, 부품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된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곧바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작년 전체 실적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높은 수준의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과는 달리 ‘上低下高’의 전형적인 이익 패턴을 보이고, 특히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세트 제품 판매량 감소, 부품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나 마케팅 비용 감소, 반도체 메모리 원가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10조3000억원(메모리 5.8조원, 시스템LSI 4.2조원 등), LCD 4조1000억원 등 총 23조원을 투자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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