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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쿠폰잇수다’ 대표 “소셜커머스, 업계 스스로 신뢰키워야 롱런”
뉴스종합| 2011-02-07 09:59
“소셜커머스업계의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와 한층 가까워진 소셜 커머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셜네트워크형 쇼핑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문화로 각광받으면서 수백개의 소셜쇼핑업체가 신설되고 있다. 그에 따라 서비스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20대 젊은이가 모여 만든 소셜커머스 메타 서비스업체 ‘쿠폰잇수다’도 지난해 창업한 업체 중 하나다. 이들은 오는 9일 새롭게 리뉴얼을 앞두고 ‘소셜커머스 대실망 공모전’이란 이색 행사를 진행했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스스로 ‘대실망’ 사례를 모아보겠다는 기획이 이채롭다. 박태훈(27) 쿠폰잇수다 대표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신뢰도를 업계가 앞장서서 회복해 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쿠폰잇수다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를 모아 1~3위 등을 선정하는 ‘소셜커머스 대실망 공모전’을 개최했다. 가장 안타까운 사연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알리게 된다.

최근 모 소셜커머스업체가 쿠폰을 남발해 소비자가 단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거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 뒤 영업을 멈춰 ‘먹튀 업체’ 논란까지 빚어진 바 있다. 박 대표는 “소셜커머스업체가 난립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어떤 불만이 있는지 우리를 비롯해 업계 전반이 꼭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윈-윈’ 모델이자 20대 청년 창업가의 비즈니스 모델로 소셜커머스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소비자와의 신뢰성 회복은 업계 전반의 화두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객관적인 평가 없이 광고료 등과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소셜커머스가 소개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쿠폰잇수다부터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소셜커머스를 객관적이면서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폰잇수다는 박 대표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8명이 모여 만든 소셜커머스 메타 서비스업체다. 다양한 소셜커머스업체 쿠폰을 모아 추천ㆍ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9일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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