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인천 ‘對중국 전략기지’로 특성화 육성
뉴스종합| 2011-02-01 10:38
인천이 수도권 동아시아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거점 도시로 육성될 전망이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국제업무 거점을 형성하고 환발해만 지역에 대응해 대중국 전략기지로 특성화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계획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이용해 물류산업 단지로 육성하고, 용유ㆍ무의는 관광레저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내용이 주요 핵심이다.

또 남북통일을 대비하기 위한 간선도로망 잇기 사업 등 각종 인프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역세권 주변 재정비와 광역교통체계를 연계해 에너지 절약형 공간구조로 전환을 유도하고 낙후된 접경지역을 평화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정부의 국토개발방향 계획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이 국무위원 심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지난 27일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국토종합계획은 ‘남북통일을 염두에 둔 간선 도로망 잇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 포함돼 ‘서해경제 대동맥’ 구축 사업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이는 남북 경제협력과 인천을 중심으로 서산ㆍ당진 등 충청권에서 북한의 개성ㆍ해주까지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국토종합계획에 서해를 대중국 전략기지로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ㆍ황해경제자유구역과 시화ㆍ화성지역을 포함하는 경기만 일대를 환발해만 지역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거점지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수도권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포함됨에 따라 경인고속도로가 담당하는 인천항 물동량 수송기능을 분산시킴으로써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은 결국 송영길 인천 시장이 내건 ‘경제수도 인천’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국가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평가를 받게 됐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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