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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업, 소녀시대 덕 볼까
생생코스닥| 2011-02-04 11:32
코스닥 상장사인 우리산업(072470)이 국내 걸그룹 중 최고 인기를 날리고 있는 소녀시대(소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어떻게 돼 자동차 부품사인 우리산업이 전혀 상관 없을 것같은 소시 덕을 보게 된 것일까.

사연은 이렇다.

우리산업은 연간 매출액 1368억원(2010년 기준)을 올리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현재 유럽, 북미 쪽에 탁월한 기술력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우리산업은 처음으로 일본 굴지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방문을 하고 싶다는 오퍼를 받았다.

우리산업을 방문해 부품 구매를 협의해보자는 내용이었다.

이후 일본 완성차 업체는 우리산업 공장을 방문했고, 우리산업이 생산하고 있는 각종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을 구경한 뒤 돌아갔다.

그리고 일본 완성차 업체는 우리산업의 부품 생산 라인이 생산적이고,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어 부품 구매 고민을 하게 됐다.

우리산업에게는 첫 일본 시장 진출 기회였다.

마라톤 협상이 진행되고있고, 결국 일본 완성차 업체의 구매담당 임원은 우리산업 부품을 수입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이 와중에 일본 완성차 업체 구매담당 임원이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자신은 소시 광팬으로 소시의 사인을 구해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한 것.

우리산업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계약과 상관은 없었지만, 어찌됐건 부탁을 했기 때문에 사인을 받을 수 있을지 수소문을 했다”고 말했다.

결국 우리산업은 회사 관계자의 지인을 통해 소시 사인을 확보했다.

그리고 조만간 일본 완성차 업체 구매담당 임원에게 소시 친필 사인이 들어간 브로마이드를 보내줄 계획이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이렇게 한류의 힘이 클지 몰랐다”며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향후 사업을 하거나 계약을 맺을 때 좋은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2, 3차 협력업체로 부품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직접 1차 벤더로 등록을 하기 때문에 향후 수출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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