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
설날 차례 후 역사박물관에서 정조 이산을 만난다
라이프| 2011-02-02 11:19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오는 3일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은 3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정조 윤음을 반포하다’라는 부제를 단 전통행사를 서울역사박물관 광장과 로비에서 열고, 참가자들에게는 박물관 무료입장권을 발급해줄 예정이다.

부제를 ‘정조, 윤음을 반포하다’로 정한 이유는 정조가 설날이 되면 ‘권농’이라는 두 글자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해 전국 팔도에 농사를 장려하는 ‘윤음’을 반포했기 때문.

이를 본떠 이날 행사에서는 정조 윤음 반포 재연식을 열고, 필봉굿, 대동굿(길쌈놀이)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액운쫓기탁본,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굴렁쇠굴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고, 장구나 북 등 국악악기의 기본기를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조 윤음 반포 재연식에서는 정조의 복장을 갖춘 사회자가 전국 팔도에 농사를 장려하는 윤음을 반포하고 백성들이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동한마당을 열도록 하명을 내린다.

이 행사는 가족, 친지들이 차례를 마치고 나들이하기 좋은 오후 1시부터 시작해 저녁 6시까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필봉굿은 호남좌도 농악을 대표하는 판굿으로 농기, 용기, 영기, 사물, 법고 등 다채롭게 구성된 농악으로 높은 예술성을 보여준다.

대동굿은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 진행하는 길쌈놀이와 어우러진 흥겨운 한마당이다.

액운쫓기탁본은 어린이들과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탁본체험 중 하나로 새해 액운을 쫓는 귀면화 등을 탁본으로 찍고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홍빈 관장은 “2011년 설맞이 행사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살려 박물관만의 독창적인 설맞이 문화행사를 기획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설날 행사 외에도 현재 박물관에서는 지난 40년 동안의 강남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강남40년’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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