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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상의 방문, 법인세 인하 재언급…재계 적극 투자 당부
뉴스종합| 2011-02-08 09:54
그간 재계와 불편한 관계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상공회의소를 찾아 경제살리기에 재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재계는 미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책임이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확대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2조달러에 달하는 기업들의 내부 유보 현금을 투자와 고용확대에 투입해 성장을 일궈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재계 사이에 일부 견해차가 있지만 공통의 영역도 존재하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법인세를 감면하고 과감한 규제완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불요불급한 세액공제를 없애고 세제상 허점을 보안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금융위기 대처 과정에서 대형 금융회사 경영진을 ‘살찐 고양이’라고 하는 등 재계를 비판해왔으며, 재계는 건강보험 개혁 및 금융규제법과 같은 오바마 행정부의 역점 추진 사안에 대해 반발하는 등 양측의 골은 깊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중간선거 패배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체이스 중서부 담당 회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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