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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올해 수시전형 논술고사 폐지 잠정결정
뉴스종합| 2011-02-08 14:37

서울대가 올해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 인문계열 특기자전형에서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폐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서울대는 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시모집 인문계열 특기자전형에서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잠정 결론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인문대와 사회대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그동안 수시 특기자전형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 및 구술(30%), 논술(20%) 성적을 반영했으나, 논술이 폐지되면 서류와 면접으로만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의 변별력이 낮고 이에 반해 수험생들이 갖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인문계열 논술고사 폐지를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수시 특기자전형에서 치르는 논술 고사는 면접 및 구술과 큰 차별성이 없어 변별력이 낮다. 정시모집에 비해 수시모집기간은 3개월 정도로 여유가 있는 만큼 서류 평가를 꼼꼼히 할 수 있고, 면접과 구술을 통해 서류의 신빙성을 판단 할 수 있다”며 논술 고사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대 입학본부를 비롯해 인문계열 각 단과대학은 지난해 초부터 수시모집에서의 논술 전형 폐지를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발표된 ‘2012학년도 서울대 대학 입학전형안’에 따르면 특기자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경영대와 자유전공학부에 한해 논술 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발표했었다.

이후 인문대, 사회대, 사범대 등에서도 논의가 시작됐고 입학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수시모집에서 논술 고사를 완전히 폐지해도 학생 선발에 문제가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오는 17일 학장회의를 거쳐 논술 전형 폐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기존 전형에서 30%를 차지했던 논술의 비중을 어떻게 나눌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중 발표할 201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최종안을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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