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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143번 헌혈로 나눔 실천한 권영훈씨
뉴스종합| 2011-02-11 09:52
서울 광진구 중곡 1동 다세대 주택 옥탑방에 거주하는 권영훈(63)씨가 헌혈증 100장을 중곡1동 주민센터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용직 근로자인 권씨는 1998년부터 13년간 모두 143번의 헌혈을 했으며 자신의 생활도 넉넉하지 않지만 더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두 143회의 헌혈은 연 11회 이상 13년간 꾸준히 해야만 가능하다.

“혼자 살다보니 건강관리를 해 줄 사람이 없어 건강검사 차 처음 헌혈을 시작한 게 13년이나 됐다”는 그는 “이제 혈액관리본부에서 다시 헌혈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오는게 기다려 진다”고 했다. 

월남전에 참전하고 지역 반장 활동을 했던 그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 이라며 건강을 유지해 70세까지 헌혈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기부된 헌혈증은 광진구 내 백혈병과 혈우병 등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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