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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PD “왜 암특집을 4회나 하는지 알것”
엔터테인먼트| 2011-02-11 13:24
KBS 중년 남성 버라이어티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암’이라는 주제로 멤버들의 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폐암 검사에 이어, 30일에는 간암 검사를 받았다. 당초 암검사편은 2회로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회로 크게 늘어났다.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는 “시청자분들이 앞으로 보시면 왜 암에 관련된 이야기를 4회나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면서 “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는 과정에서 건강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주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폐암과 간암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나온 멤버도 일부 있었지만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하지만 폐기종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이경규와 김국진은 담배를 끊었다. ‘남자의 자격’ 2회에서 금연편을 촬영하고도 멤버 중 한 사람도 금연을 하지 않았지만 폐암검사후 이경규는 한달 넘게, 김국진도 3주째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 18년동안 한번도 담배를 끊은 적이 없는 신원호 PD도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었다.

신 PD에 따르면 최근 ‘남자의 자격’ 제작진에도 최근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고 한다. 신 PD는 “암은 발견만 하면 사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주말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의 파워를 활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암검사편을 본 시청자가 ‘당신 프로그램을 보고나서 혹시나 해서 검진을 받아봤는데 암 소견이 나와 살았소’라는 말을 하는 걸 한번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에게 암검사를 한다고 할 당시만 해도 아무도 안한다고 했다고 한다. 중년들이 평소 건강을 돌보지 않고 있는 게 불안 심리와 합쳐져 건강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가고 있었다. 멤버중에는 “모르고 죽겠다” “속까지 보여주는게 싫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암검사를 할수록,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수록 멤버들은 평소 건강 체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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