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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 마지막 공식석상 현빈, “이별은 다시 찾아올 행복의 기대”
엔터테인먼트| 2011-02-14 18:03
“이별은 고통이나 쓸쓸함만이 아니라 다시 찾아올 행복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빈이 베를린경쟁부문 진출작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현빈은 14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이 영화의 언론시사회 후 기자회견에 상대역인 임수정, 감독 이윤기와 함께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입대 전 마지막 공식 행사인 이 자리에서 현빈은 “사랑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이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여자, 정혜’와 ‘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헤어지기로 결심한 결혼 5년차의 여자와 남편이 이별을 앞두고 짐과 마음을 정리하는 3시간여의 오후를 그린 영화다. 어느날 문득 “남자가 생겼다”며 이별을 선언한 여자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현실을 받아들이며 끝까지 그녀를 배려해주는 남자의 마음이 마치 정밀화같은 풍경 속에 담겼다.

현빈은 “볼거리나 등장인물이 많은 영화는 아니지만 두 남녀의 감정을 따라 영화를 본다면 이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기자 간담회./ 안훈기자 rosedale@ 2011.02.14


15일 베를린으로의 출국을 앞둔 심경에 대해선 “영화제에 초청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군입대를 앞두고 내 인생의 1막을 끝내고 쉼표를 찍기 전에 좋은 경험이다, 재밌고 열심히 즐기다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팬들의 응원과 박수 속에 군에 입대하는 만큼 준비를 잘 해서 잘 하고 오겠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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