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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비정규직 설움 달랜다
뉴스종합| 2011-02-17 11:33
노원구청·산하기관 근로자

직접채용·정규직으로 전환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구청과 산하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해 용역을 직영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청소, 민원안내도우미 등 용역업체를 통해 대행하던 업무를 산하 노원구시설관리공단 등을 통해 직접 채용해 관리하기로 했다. 도서관 등 구립시설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민간기관도 청소와 경비업무를 다시 용역업체에 재위탁하는 관행도 없애고 구 시설관리공단이나 수탁기관에서 직접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현재 각 기관에서 청소, 경비 등 체결된 용역계약이 만료되는대로 재계약하지 않고 공단을 통해 직접 채용하기로 하는 등 전 구립시설로 직영관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이미 지난달 용역기간이 만료된 노원문화예술회관 시설관리, 청소 등 14명과 구청안내도우미 5명을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직접 채용했다. 이어 3월부터 구청 청사 청소를 맡았던 용역근로자 15명도 공단을 통해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직영 전환 대상은 ▷구민회관 청소 2명 ▷노원정보도서관 시설관리 등 10명 ▷월계문화정보도서관 경비 등 4명 ▷하계실버센터 요양보호사 등 32명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청소 등 3명 ▷노원평생교육원 시설관리 7명 등 총 58명이다.

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근로자 임금은 평균 13% 인상되고, 구청 예산은 15%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구 관계자는 “직접 고용하면 용역업체에 지급되던 이윤 등 관리비(업체별 약 5~30%)를 근로자와 구청이 나누어 가질 수 있어 근로자에게는 임금인상과 고용안정성이 확보되고, 구청은 예산 절감이라는 일거삼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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