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현금 등록기’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뉴스종합| 2011-02-18 09:09
스퀘어(Square)는 종이성냥 크기의 신용카드 리더기로, 아이폰에 꽂아주면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스퀘어의 등장으로 고객들이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휴대전화에 고객의 카드번호를 손으로 일일이 입력해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천 개의 기업들이 스퀘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일례로 육류 가공식품 회사인 보칼로니(Boccalone)는 스퀘어 도입 이후 지난해 총 매출이 1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2011년 수익의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즈니스 위크가 밝혔다.

현재 스퀘어와 다른 2개 기업들이 제작한 저렴하고 간단한 결제 장비들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수천 곳에 달한다. 왕진을 나가는 수의사, 공원에서 책을 판매하는 거리의 화가, 온난방 기기 기술자들이 수천 달러의 수리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마트폰 카드 리더기를 사용하고 있다.

에이트 그룹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신용카드 리더기를 통해 지불된 결제대금은 총 110억 달러에 달할 예정이며, 2015년 카드 리더기를 통한 총 거래액은 5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카드 리더기는 원거리에 있는 판매사들에게 더 많은 영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 잭 도시가 출범시킨 실리콘 벨리 벤처기업인 스퀘어는 휴대전화 결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스퀘어, 인튜이트(Intuit), 베리폰(Verifone) 등은 기업들에 휴대전화를 결제장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인튜이트의 경우, 소매상인을 겨냥해 개발한 기술이 대중시장의 제품으로 변화한 케이스로 소규모 기업들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대다수 모바일 결제장비들은 상인들에게 핸드 셋에 꽂아서 사용하는 카드 리더기와 애플리케이션을 무상이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카드로 결제한 뒤 손가락이나 철침으로 터치스크린 상에 서명을 하면,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영수증을 전송한다. 모바일 결제장비 이용에 지불하는 사용료는 매출의 2~3% 이외에 거래 1건당 15~20센트를 지불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적은 액수를 월간 사용료로 지불한다. 결제가 처리되면, 상인의 은행계좌에 결제 금액이 예치된다.

인튜이트는 자사의 회계 소프트웨어 퀵북스(Quickbooks)를 사용하고 있는 400만개의 소규모 기업에 고우페이먼트(GoPayment) 카드 스와이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매월 6만명의 상인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스퀘어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홍보해주는 사용자들에게 카드 리더기들을 보내주고 있다. 대대적인 홍보 노력에 힘입어 식품 운반회사, 택시 운전사, 소규모 비즈니스 사이에 스퀘어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용카드를 받는 것이 비즈니스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다수의 소규모 비즈니스 오너들의 설명이다. 이는 보다 정당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기때문이다.

일례로 노스 캘리포니아의 아마추어 라크로스, 축구 및 기타 스포츠 토너먼트 경기가 있을 때 트럭에서 운동복을 판매하고 있는 퓨전 스포츠의 사장은 현금 이외에 인튜이트의 고우페이먼트 서비스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받기 시작하면서 코치와 학교 운동부 감독들로부터 전화 또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반복 주문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휴대 단말기에 대한 고객들의 흥미가 높아지면서 상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도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출처 : www.businessweek.com>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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