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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성적표 제출 앞두고 부실기업 주의보
생생코스닥| 2011-02-18 09:52
코스닥시장이 연중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한데 이어 이번엔 부실기업 주의보가 내려졌다.

12월 결산법인 기업들의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다가오면서 최근 자본잠식 등의 사유가 발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자본전액잠식이면 즉시 퇴출,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일부 잠식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된다. 그러나 잠식률이 50%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실 징후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유니텍전자(039040)는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73억원,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회사측은 “시장가는 하락한 반면 환율 상승으로 원가율은 높아졌다”며 “신용장개설한도 감액으로 수입물량이 줄어든데다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의 영업권 상각으로 손실이 더 커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자본잠식률은 30.70%다. 유니텍전자는 이미 시가총액 40억원에 미달한 상황이 30일 연속 이어지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1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포인트아이(078860)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포인트아이의 지난해 영업손실 41억원, 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40.4%였던 자본잠식률은 지난해 87.9%로 높아졌다. 사업보고서 제출 시점까지 자본잠식률을 낮추지 못할 경우 포인트아이는 관려종목으로 지정된다.

크라제비엠티는 적자가 확대되면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

지난해 영업권 상각과 감액으로 순손실이 662억원이며 자본잠식률은 35.9%다.

반면 지난해 구조조정에 나선 곳들은 수익성이 대거 개선됐다.

적자 사업부분을 정리한 위노바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유성티엔에스도 구조조정으로 원가를 절감하면서 지난해 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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