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중국에 이어 미국 자산운용사와 제휴를 맺으며, 글로벌 투자지도를 넓히고 있다.
삼성증권은 18일 서울 본사에서 미국 자산운용사인 레그메이슨(Legg Mason)과 랩어카운트 자문 및 상품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레그메이슨은 1899년 미국 발티모어에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가 총 6677억달러(한화 약 740조원, 세계 11위)에 달한다. 주식, 채권, 헤지펀드 등 자산군 및 지역별로 특화된 독립적 자회사 12개가 전세계 28곳에 진출해 있으며 3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삼성증권은 레그메이슨의 자문을 받아 미국 중소형 섹터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 직접투자 랩어카운트를 3월 초 출시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투자형 펀드인 ‘Legg Mason Capital Management Opportunity Fund’, 미국 중소형주에 투자되는 ‘Legg Mason Royce US Small Cap Opportunity Fund’ 등 레그메이슨의 유망 펀드도 금융당국에 상품 등록을 마치는 대로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레니 림 레그메이슨 아시아영업총괄대표는 “미국 경제 회복과 함께 특히 중소형 섹터들에서 기업이익이 매우 좋아지고 있으며 최근 인수합병(M&A)도 활발해 지고 있어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중국 최대 운용사인 ‘화샤기금(華夏基金)’과 제휴를 맺고 중국 소비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POP골든랩 중국소비성장포트폴리오’를 출시하는 등 자문형랩어카운트의 투자범위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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