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19주 연속 사상 최장 오름세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2원 오른 1850.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ℓ당 1852.01원을 기록한 2008년 8월 첫째 주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1.0원 상승한 1651.4원, 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14.3원 오른 1230.7원으로 조사됐다.
경유 역시 2008년 10월 둘째 주(1647.20원) 이후 최고 가격이고, 실내등유는 2008년 10월 다섯째 주(1282.24원) 이래 최고치다.
경유·실내 등유의 주유소 판매가격 모두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이 1910.4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834.4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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